2019년, 제31회 올해를 빛낸 중앙인 선정위원회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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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제31회 올해를 빛낸 중앙인 선정위원회의(이하 선정위)가 10월 31일(목) 조찬 모임으로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중앙교우회 박찬종(63회) 회장을 비롯하여 백순지(54회,명예회장), 한형석(58회,고문), 윤승진(63회), 윤용로(65회), 이재연(66회), 김주선(69회), 김재호(71회), 박태경(72회), 최길호(73회), 김정호(81회), 김진석(81회, 서기) 교우 등 선정위원과 박찬승(66회, 역사학자) 교우가 자문위원자격으로 배석, 총 13명이 참석하였다.
선정위 결과 '올해를 빛낸 중앙인상'은 박상윤(63회), 최기영(65회), 김주현(68회), 한재명(71회) 교우를 선정하고, '올해를 빛낸 중앙인 단체상'은 '중앙 M.R.A.'와 '중앙고 78회 동기회'를 선정하였다.
▲박상윤 교우는 국립암센터 전문의로 획기적인 수술법으로 희귀난치암인 난소암과 복막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고, 특히 난소암의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하이펙)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입증해 난소암 환자들의 예후를 향상 시켰다. 이에 대한 공로로 2019년 '제12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최기영 교우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며, 컴퓨터 회로 설계, SOC설계 등 반도체와 컴퓨터 회로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진정한 학자이며 공학자로 본받을 만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주현 교우는 공직에 근무하며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재직한 뒤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다양한 경력을 통해 쌓아온 경제와 금융대 해한 전문성과 유연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여신금융협회는 제12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한재명 교우는 콘크리트 2차 제품 제조분야의 기술혁신 및 기술 고도화로 국내기업 최초로 수리실험 인프라를 구축, 해안침식방지 구조물과 자연친화형 인공바위를 개발했다. 기업, 공공연구기관과의 활발한 네트워크활동을 통해 산학연 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산업과 국가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는 자에게 수여하는 산업포장을 수여 받았다.
▲중앙 M.R.A.(회장 73회 성희경)는 교내외 봉사단체로 창단 후 33년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재학시절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랫동안 봉사한 공적이 인정되었다.
▲78회 동기회는 중앙교우회, 동아리 및 직능 단체 등 주도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활동 뿐만 아니라 80회대 후배들의 교우회 활동에 물심양면 지원하는 공로가 인정되었다.
한편, 지난 4월 30일 자랑스러운중앙인 선정위원회에서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 학생의 신분으로 3·1운동에 참여한 중앙교우를 발굴하여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자는 의견을 수렴하고 10월 31일 최종 결정하기로 합의하였다.
박찬승 교우는 3·1운동을 비롯한 한국 근대사와 한국독립운동사의 권위자로 알려져있어 약 1달여간 전수조사 후 자문하고자 선정위에 참석하였다. 박 교우는 3·1운동에 참여했다고 해서 모두 수상의 대상자는 아니며 이후의 활동까지 조사, 특히 고향이 북한인 경우가 많아 북한인명사전까지 꼼꼼하게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이원정(45회), 공종원(49회) 교우에게도 추가적인 자문을 받아 최종 ▲서정기(10회), ▲정민영(10회), ▲김윤옥(13회), ▲손공린(13회), ▲전봉건(13회) 교우가 3·1운동에 참여한 '자랑스러운 중앙인'으로 선정되었다. 모두 3·1운동에 참가, 징역살이와 정부로부터 서훈을 받았다.
▲김종구(金鐘耉, 17회) 교우 역시 중국방면 계열의 독립운동가로 박 교우의 자문을 받아 자랑스러운 중앙인으로 추가로 선정되었다. 김종구 교우는 1931년 5월, 6월에 중국 상해에서 조선의 독립을 목적으로 조직된 한인유학생회와 한국독립당에 각각 가입하여 활동하였고, 1935년 7월 대구에서 유봉견을 중화민국 군관학교에 입학시켜 독립운동의 투사로 활약하게 할 목적으로 협의하였으며, 1937년 8월 중화민국군 의상교 곽기원에게 일본의 군사상 기밀사항을 탐지, 보고하다 체포되어 징역 6년을 받았다. 이후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국장(2005)을 수여받았다.
박 교우는 징역 6년을 선도 받은 것은 당시 독립운동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형량이 강하다고 생각되고 그 이유는 매우 중요한 군사기밀을 다룬 사건이라 판단되며, 건국훈장 애국장은 우선순위가 높은 등급이라며 '자랑스러운 중앙인'상에 충분한 자격이 있는 선배님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늘 선정된 수상 대상자는 11월 19일(화) 2019 중앙교우회 상반기 상임이사회에서 추인 후 12월 6일(금) 정기총회 및 송년회에서 시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