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제19대 중앙교우회장 신년인사
“오고 싶은 교우회, 즐겁고 보람있는 교우회”
“민족, 민주와 자유 교육의 요람으로서의 중앙학교”
중앙교우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19대 교우회장으로 선임된 65회 채정석입니다.
저는 111년의 유구한 역사에 4만여 교우를 품고 있는 중앙교우회의 회장으로 선출되어 일생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큰 영광만큼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탁월한 능력과 헌신적인 성품을 가지고 그동안 우리 중앙교우회를 이끌어 오셨던 선배 회장님들의 소중한 노력과 대한민국 유일의 민립학교로서 민족교육과 인재의 산실이었던 중앙학교의 전통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비록 주변 여건이 어렵고, 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저는 교우회장으로서 아래와 같이 청사진을 가지고 일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저는 다양한 모임과 행사를 통하여 “오고 싶은 교우회”, “모이는 교우회”, “즐겁고 보람있는 교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기수별 동기회, 동아리 모임, 지역별 모임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최대한 활성화시키겠습니다. 특히,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하였으나 교우회 모임에 소극적인 교우들과 교우회에 관심이 없는 교우들이 교우회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둘째, 우리 교우회의 오랜 숙원인 교우회관 건립의 불씨를 다시 일으키고자 합니다. 교우회관 건립을 위하여서는 많은 교우들의 십시일반 기부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한 교우들의 통 큰 기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자신들이 이룩한 것을 단지 후손에게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동문수학한 친구들에게 베풀면서 같이 즐기는 것이 더 큰 보람이 된다는 점을 알리고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해 보겠습니다.
셋째, 교우회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하여 교우회의 법인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특히 교우회관 건립을 위한 기부의 촉진과 기부 받은 자금의 안전한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넷째, 모교 및 고려중앙학원 재단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고 돈독하게 함으로써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교가 명문사학으로 전통을 이어 나가고, 모교와 중앙교우회가 고려중앙학원 재단 내에서도 제대로 대우를 받는 환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위와 같은 과업들은 교우 여러분들의 적극적 참여와 성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능력있고 열정적인 중앙의 선, 후배님과 동기들이 저의 개인적 부족함을 충분히 채워주실 것이므로 믿고 있습니다.
중앙교우 여러분,
2020년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과 직장에 항상 행운이 넘쳐 나기를 기원드립니다.
2020년 원단(元旦)
제19대 중앙교우회장 채정석(65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