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학교 교장선생님과 교우회장님께 드리는 건의입니다.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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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1,694회 작성일 2022-08-04 16:07
중앙학교 교장선생님과 교우회장님께 드리는 건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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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의 발전을 위해 항상 애쓰시는 두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학교를 졸업한지도 어느덧 40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서울시내 학교 일선에서 근무하면서 모교에 대해 느꼈던 몇 가지 아쉬움이 늘 있었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사소하고 뭐 그런게 중요하냐고 하실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경험으로는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마침내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모교가 위치한 지역상의 문제, 서울시내 교육의 중심이 대거 소위 강남으로 이동한 것 등 모교로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들은 논외로 하고 중앙학교가 신경 써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중앙학교는 옛날 어느 시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이전 시절과는 자꾸 단절하고(하복, 동복의 새로운 형태와 색깔, 교복 칼라에 착용하던 뱃지 불사용 등), 같은 재단인 모 대학과의 관련성을 지나치게 부각하여 중앙학교의 고유한 정체성을 모호하게 하거나, 평준화 이전 졸업생들에 대한 모교(와 모교교사들)의 이상한 거리두기(저만의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등 중앙학교의 전통에서 벗어나 현재의 상황이나 재단의 특성 등에 안주하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의 생각입니다만, 몇 가지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항들을 말씀 드리니 부디 살펴주시고,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1. 전통적인 하복의 부활이 필요합니다. 그 하복은 중앙학교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고유의 연한 하늘색입니다. (그렇다고 옛날의 하모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중앙중학교는 이 하복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하복은 제가 사는 동네 뿐 아니라 서울 시내 많은 학교에서 착용하는 색깔과 디자인으로 저는 이 교복을 볼 땨마다 화가 치밉니다. 서울 시내 전통 학교 중 옛날 하복을 착용하지 않는 학교는 중앙학교가 유일합니다. *반포의 모 사립고등학교가 우리 중앙학교의 고유 색깔의 하복을 착용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히고 화가 치밀었습니다. 모 국제중학교도 이 색깔의 하복을 착용합니다. 저는 왜 중앙학교가 우리 학교 고유의 색깔을 버리고 다른 학교들이 그 색깔을 쓰도록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동복의 색깔도 진한 감청색으로 바꿔야 합니다. 현재의 동복이나 하복은 품위도 없고 학교 전통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2. 야구는 중앙학교의 빛나는 전통의 스포츠입니다. 야구부 전통적인 유니폼의 부활도 필요합니다. 흰색 바탕에 붉은 색으로 'ㅈㅜ ㅇ ㅏ ㅇ'는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이 전통의 유니폼을 볼 수 없습니다. (저는 중앙 야구부 유니폼을 처음 만들 때 옛날 중앙학교 관계자 분들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 형태를 참고하여 만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의 유니폼(검은색 바탕에 붉은 글씨)과 병행하여 착용하면 됩니다. 저는 아구부 성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 자꾸 옛날의 전통을 버리려고 합니까?


3.  안국역 안에 중앙학교로 가는 방향을 표시하는 안내가 있어야 합니다. 서울 시내 많은 학교 선생님들이 중앙고등학교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아울러 가회동 입구와 계동 골목 입구에도 중앙학교로 가는 안내 길표시가 있어야 하고 삼청동 감사원 아래 삼거리에도 중앙학교 안내 표지판이 있어야 합니다. 종로구청장이 중앙중 출신이니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상 말씀 드렸습니다.

혹시 언짢게 보이는 내용이 있다 하더라도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쓴 글이라고 너그럽게 생각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명진(高080)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저희 80회가 지금의 양복형식의 교복을 다시 처음으로 입기 시작한 세대입니다. 전국에서도 처음이었습니다.
고1 가을부터 착용했습니다. 고2 수학요행때는 경주의 시민분들이 교복입은 저희를 일본학생으로 볼 정도로 (대부분 교련복 입고 갔죠) 앞서서 시행했습니다.
당시는 동복이 흰색 폴라(지퍼로 깃 형태 조절가능), 진한 청색 자켓, 진한 회색 바지였습니다.
하복은 하늘색(흰줄무늬)셔츠, 밝은 청회색 바지였습니다.
저희 교색이 적자주 색이라 많이들 적용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처음 저희가 보았던 시제품은 두 가지였고, 학생들이 선호했던 동복은 자주색 자켓에 흰 셔츠, 베이지색 바지였습니다.
... 예전 것이 그립긴 합니다 ^^;;;;

학교로 가는 안내표지는 '사설안내표지판'이라는 형태로 가로등이나 통신주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종로구청 건설관리과로 신청하시면 굳이 구청장님 통하지 않고서도 추진할 수 있습니다 ^^;;;;
no_profile 조대휘(高069)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저가 입었던 하기교복은 상의가 연한 하늘색이고 유명한 학교 중창단명도 블루 스카이로 한건데 전통을 지켜주십시요.
왜 그런 색으로 교복을 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고교교장 선생님이 중앙출신이 아닌가봅니다
그리고 흰색바탕에 ㅈ ㅜㅇㅏㅇㄱ ㅗ
빨간색 표기 야구복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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